코로나의 끝이 보여 ... 다녀온 휴양지를 기준으로 추천해 본다.
먼저, 직장인에게 제일 중요한 건 휴가기간이다. 최소 이 정도는 숙박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물론 길수록 좋다.
최소 숙박 기준
2박 이상 : 세부
3박 이상 : 보라카이, 괌, 사이판, 다낭,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4박 이상 : 파타야, 푸켓, 피피섬, 코사무이
5박 이상 : 발리, 하와이, 몰디브
다음으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액티비티에 부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핑을 하고자한다면 하와이, 발리를 가야한다.
액티비티 기준
서핑 : 하와이, 발리
골프 : 코타키나발루, 세부, 푸켓, 하와이, 괌
스쿠버다이빙 : 보라카이, 세부, 몰디브, 사이판, 괌, 하와이
쇼핑 : 하와이, 괌
마사지 : 세부, 보라카이, 파타야, 푸켓, 발리, 다낭
그리고 휴양지인 만큼 바다가 이쁠수록 좋다. 에메랄드 바다를 원한다면 몰디브, 하와이, 보라카이, 피피섬, 코사무이, 사이판, 괌 정도를 추천하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바다 순위이다.
바다 기준
몰디브 > 하와이 > 보라카이 > 피피섬 > 코사무이 > 사이판 > 괌 > 푸켓 > 세부(막탄) > 발리 > 코타키나바루 > 나트랑 > 다낭 > 파타야
물가는 저렴할 수록 당연히 좋고 식비, 마사지 등을 기준으로 체감했던 물가 기준이다. 아무래도 동남아가 역시 저렴하다.
물가 (저렴순)
다낭 > 나트랑 > 세부 > 보라카이 > 파타야 > 푸켓 > 피피섬 > 발리 > 사이판 > 괌 > 코타키나발루 > 하와이 > 몰디브
비행시간 (직항 기준으로 리조트까지의 이동거리를 제외한 단순 비행시간만 계산)
세부 > 보라카이 > 사이판 > 괌 > 다낭 > 나트랑 > 코타키나발루 > 파타야(방콕) > 푸켓, 피피섬 > 발리 > 코사무이 > 하와이 > 몰디브
그 밖의 밤문화(클럽 등)도 같이 즐기길 원한다면 푸켓, 파타야, 피피섬, 발리, 보라카이 정도를 추천한다.
다음으로 개별 여행지별 특징이다.
1. 보라카이
추천 : 석양 지는 늦은 오후 무렵 세일링 보트타면서 맥주 한 캔하길 강력 추천한다.
특징 : 에메랄드 바다, 화이트 색깔의 고운 모래 사장, 다양한 액티비티
단점 : 공항에서 숙소까지 여러 번의 환승 및 이동이 필요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있다. 하지만 샹그릴라외엔 딱히 떠오르는 5성급 리조트가 없다.
필리핀 도심에 비해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휴양지 치곤 부담되는 물가는 아니다.
에메랄드 바다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가성비로 최고인듯하다.
오후 4시 이후 선셋을 바라보며 세일링하면서 멕주 한 캔하면 정말 좋다.
공항으로부터 이동 및 환승이 많은게 단점이다.
2. 파타야
바다는 그저 그렇다. 향락의 조그마한 도시로 호불호가 확실히 있을 듯하다.
저렴하게 씨뷰가 나오는 고급호텔들에 머물기 좋다.
3. 하와이
발리와 더불어 서퍼들에겐 천국이다.
바다, 맛집, 쇼핑 어느하나 빼놓을 게 없었다.
동남아보다 호텔 가성비가 떨이지고 물가가 비싼게 다소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4. 사이판
하와이의 시골버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다는 아름답고 맛집, 쇼핑은 부족하다.
5. 괌
하와이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와이보다 부족하지만 4시간 비행으로 갈 수 있는
특히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에게 좋을 휴양지이다.
아무래도 동남아보다는 조용하고 치안도 좋다. 그리고 워터파크를 끼고있는 리조트들이 많아
아이들이 있다면 가기 좋은 여행지이다.
6. 다낭
바다는 별로지만 리조트는 좋다. 인터컨에 숙박하였는데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다.
재방문의사도 있었으나 인터컨 숙박가격이 급등하여 가성비는 이제 없는듯 하다.
BOGOF쿠폰을 이용해서 1+1 로 많이 다녀오는 곳이다. 혼자 외진 곳에 있다보니 3박 이상은
할 필요가 없다 생각된다.
7. 세부
직장인이라면 가장 강추하는 휴양지이다. 목요일 밤10시에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3시반에 출발하는
세부퍼시픽을 이용하면 금요일 하루 휴가로도 2박3일 꽉찬 스케쥴이 나온다. 세부공항에서
막탄 부근 리조트들까지 거리도 30분이내라 이동시간도 짧아 좋았다. 저렴한 마사지, 맛집도
근방에 많다. 샹그릴라, JPARK등 꽤 괜찮은 리조트들도 많지만 한국인이 많아 대명리조트 온
느낌을 받을 수 도 있다.
8. 코사무이
직항이 없어 방콕이나 푸켓에서 환승해서 가야한다. 태국치곤 시내가 조용한 편이다.
콘래드, 인터컨에 머물렀는데 콘래드는 정말 강추다. 넓은 개인 수영장과 수영장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이었다. 몰디브 제외하곤 여기가 제일 개인적으로
좋았다. 무슨 태국 콘래드 쿠폰 이용하면 저렴하게 아고다 등의 최저가 보다 다녀올 수 있다.
9. 푸켓
푸켓섬은 생각보다 크다. 전세계 왠만한 메이저 브랜드 리조트들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빠통비치를 중심으로 환락가가 형성되어 있다. 바다는 카타타니 비치 쪽이 조용하고 좋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려면 피피섬 주변으로 이쁜 곳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푸켓섬보다
피피섬에서 숙박하면서 지내는 걸 더 추천한다.
10. 발리
발리는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다. 아마도 바다가 생각보다 이쁘지 않아서 인듯하다.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이다. 발리 섬은 생각보다 크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전통문화가 있어서
한번도 못간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 아시아나 직항 노선이
사라진게 아쉽지만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된다. 수많은 아름다운 리조트, 맛집 등이 많아 매력 뿜뿜 넘치는 곳이다.
단점이라면 시내에는 혈기왕성한 호주 젊은이들이 많아 클럽 등에서는 시비붙지 않는게 좋다.
13. 나트랑
테마파크와 같이 꾸며진 곳으로 베트남의 대표그룹인 빈이 운영한다.
다낭과 비슷한 느낌이다. 중국인이 생각보다 많고 한번은 가볼만하나 두번은 가지 않을것 같다.
14. 몰디브
몰디브는 리조트들이 섬하나씩을 끼고 있어 어느 리조트에 가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사람들마다 다른 것 같다.
바다는 뭐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비싼것 말고는 조용히 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휴양지이다. 몰디브는 크게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vs 푸른 바다지만 수중 생물이냐로 나눌 수 있다.
리조트 선택이 몰디브 여행의 9할이므로 몰디브대 리조트 학과 입학한 느낌으로 엄청난 조사와 공부를 자연스럽게 하게된다.
대한항공 직항(?)을 통해 가면 그나마 편하다. (중간에 콜롬보에 장시 내렸다가 다시타는데 콜롬보 면세점에서 티를 많이 삼)
내려서 수상보트 또는 경비행기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비용도 만만치 않다.
몰디브를 처음 가는 사람들은 리조트 공부(?)를 하게 된다. 값비싼 리조트 대체 어디를 가야 될지 머리가 아파올 것이다.
에매랄드바다 위주 vs 수상생물 위주 => 처음 간다면 에매랄드 추천
수상보트 이동 리조트 vs 경비행기 리조트 => 리조트에 따라 선택
육지 숙소 vs 방갈로 => 왠만하면 방갈로 추천 !!! 방갈로엔 모기가 없다 !!!
리조트에 들어가면 안에서만 사먹어야 되는데 매우매우 비싸다. (콜라가 대략 1캔에 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미리 사가거나 음료,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대식가가 아니라면 하프면 충분하다. (아침, 저녁 포함)
15. 코타키나발루
동남아같지 않는 물가, 아름다운 석양, 골프와 휴양을 병행한다면 좋은 선택지이다.